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식

2016.03

목차
커버스토리
두 눈 뜨고 견뎌온 기나긴 땅속의 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니드 묘소처럼

사마니드 묘소는 892~943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건립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사마니드 조의 이스마일은 부하라를 차지한 뒤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부친을 위해 이 무덤을 지었다고 한다. 이후에 자신과 후손들이 이 묘소에 묻혔고, 사마니드 조의 오아족 무덤이 되었다.

13세기 무렵, 칭기즈칸 원정대가 이곳을 찾았을 때 이 묘소는 땅속에 묻혀있었다. 덕분에 파괴와 유실의 순간을 피할 수 있었다. 이슬람 초기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미니드 묘소는 20세기 초 구소련의 한 고고학자의 손에 의해 발굴이 이뤄졌다. 땅 속에 갇혀있다가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지상에 얼굴을 보이게 된 것이다.

부하라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간다. 이곳에 불어오는 바람은 묘소의 벽에 조각된 문양들 사이를 오가며 수세기의 시간을 훑고 간다. 캄캄한 땅속에서 꼿꼿이 제 모습을 지켜온 사마니드 묘소는 오늘도 흐트러짐 없는 얼굴로 자신 앞에 흘러가는 시간들을 바라보고 있다.

– 글 | 최영동(편집팀) 자료 제공 | 김태연(선임연구원) –

뉴스&포커스
아시아 대표 자료 아카이브로 도약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이관 개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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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로의 이관과 새 출범을 알리는 개원식을 지난 1월 22일 아시아연구소에서 개최하였다.

KOSSDA는 서울대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아카이브로 거듭나고자 지난해 7월 서울대와의 협약을 통해 아시아연구소로 이관되었다. 이번 KOSSDA 개원식은 서울대로의 이관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앞으로의 발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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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사회 교차점 모색의 길
Maria Lind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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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던 1월 19일, 2016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인 마리아 린드(Maria Lind) 특별강연이 동북아시아센터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인 아시아연구소 303호는 청중들로 가득 찼으며, 정근식 동북아센터장의 사회로 열띤 토론들이 전개되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사회학, 미술사, 미술 이론 등의 연구자들 외에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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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청년들의 양국 문화 파고들기
College of Asia Pacifi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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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구소는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규슈대 아시아태평양 미래연구센터와 함께 서울대와 연세대, 일본의 규슈대와 세이난가쿠인대 학부생 40명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컬리지 겨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한·일 양국의 상호 이해 및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학생 주도의 필드워크, 문화체험, 전문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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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테러와 근대화의 위험한 공존
몰(Mall)이라는 공간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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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자카르타의 사리나(Sarinah) 백화점 주변과 스타벅스에서 폭탄 테러와 함께 길거리에 있는 일반 다중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때였습니다. 필리핀에 오래 머무는 동안 몸조심하라는 인사를 익숙하게 들었던지라 다소 위험에 무뎌지기는 했지만, 주요 연구 대상이 쇼핑몰이라 약간의 떨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지 한인 매체에서도 몰 같은 다중밀집시설이나 외국계 프랜차이즈를 방문할 때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나’ 역시 하나의 타킷층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느낀 불편함과 함께 왜 몰이라는 공간이 다중이 모이는 가장 중요한 밀집지역 중의 하나가 되며, 테러의 위험 지역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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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러시아의 그늘이 만든 편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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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목폴라 스웨터, 후드점퍼, 묵직한 가죽점퍼. 지난 1월 초 중앙아시아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답사를 떠나기 전에 바리바리 준비한 옷가지다. 우즈베키스탄은 물론이고 중앙아시아 지역 자체를 처음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래서 출국 며칠 전부터 현지 날씨를 체크했는데, 그곳 기온은 한국보다 조금 따뜻했다.

하지만 러시아 전공자인 나는 일기예보를 믿기보다는 러시아를 떠올리는 편을 택했다. 러시아의 겨울은 온도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황량하고 육중한 느낌의 추운 대기로 짓누르듯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하였다. 그 추위란 나로서는 생으로 버틸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도 비슷하겠지. 제대로 된 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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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를 통해 대도약하는 규슈대
방문연구원 자격 CAFS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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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1시간 거리. 공항에서 15분 만에 펼쳐지는,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도심 풍경.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것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규슈 후쿠오카가 아닐까. 후쿠오카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20~30분 정도 거리에 규슈대 하코자키 캠퍼스가 있다.

아시아연구소는 규슈대 아시아태평양미래연구센터(Center for Asia-Pacific Future Studies, 이하 CAFS)와 공동 연구 및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 2월에는 보다 긴밀한 교류협력의 실현과 상호이해 증진을 위하여 아시아연구소의 김종철 선임연구원과 김유미 선임연구원이 방문연구원으로 1개월간 체류하며 공동연구 및 관련 행사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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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구소 동정

강명구 소장, 규슈대 ‘Redesigning Asia Pacific Future Studies’ 참여

정근식 동북아시아센터장, 7월까지 베를린 자유대 체류

동남아시아센터장 및 선임연구원, 말레이-이슬람 문화권 현지조사 수행

아시아연구소 5기 연구연수생 10명 선발

“아시아의 꿈, 아세안공동체를 말하다” 북토크쇼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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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

 아시아연구소 학술활동

2016년 1월~2월

서울대학교 아시연구소와 각 지역 연구센터, 주제 연구프로그램 및 사업단에서는 2016년도 1~2월에 다양한 학술행사 및 활동을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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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스톡홀름 텐스타 쿤스트홀 사례

발표: Maria Lind 예술총감독((재)광주비엔날레)
일시: 1월 19일(화) 15: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303호
주최: 동북아시아센터, (재)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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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 CLMV 국가들의 에너지 분야 원조 현황과 개선방안

발표: 임소영 팀장(산업연구원 개발협력팀)
토론: 강연화 팀장(KOICA 동남아시아 1팀)
일시: 2월 19일(금) 10:00~12:00
장소: 아시아연구소 4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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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키엄] 시민, 민주주의, 시민민주주의

발표: 김주형 교수(정치외교학부)
일시: 1월 22일(금) 16: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406호
주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프로그램, 한국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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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북·중·러 소지역주의: 접경지역의 초국경적 이동과 공간의 재구성

발표: 박배균 교수(지리교육과), 신범식 교수(정치외교학과), 원동욱(동아대), 김민환 박사(아시아연구소), 고가영 박사(아시아연구소), 진 붕 교수(중국 길림대), 박철현 연구교수(국민대), 이애리아 연구원(와세다대), 이창호 연구원(한양대), 최영진 연구교수(경희대)
일시: 2월 12일(금) 10:00~18:00
장소: 아시아연구소 406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소식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지난 612일 이인표재단 및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의 사업 이관 협약을 마치고 아시아연구소 산하 기관으로 이관되었습니다.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유익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한국사회과학자료원 소식’이라는 이름으로 두 달 간의 주요 소식들을 모아 전합니다. 앞으로도 본 소식란을 통해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다양하고 알찬 소식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KOSSDA의 3월 HOT NEWS

KOSSDA 동계 방법론 워크숍 | KOSSDA, 아시아연구소 이관 개원식 개최 | 아시아 데이터 아카이브 네트워크 구축 위한 국제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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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의 소중한 기탁 자료 도착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1월부터 2월까지 협약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12건의 조사자료를 기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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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중점연구소의 새 식구, 김정민 선임연구원

올 2월부터 중점연구소에 근무하게 된 김정민입니다. 박사학위 취득 후 첫 직장으로써, 제가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게 지원해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 근무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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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분야의 새 얼굴, 김현민 연구원

2월부터 아시아연구소에서 국제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 김현민입니다. 칼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와는 반대로 만나는 분마다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마음만은 훈훈하게 출근하고 있습니다. 아직 직접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사진과 글로나마 먼저 인사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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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본주의 연구 이끌 양나름 연구원

아시아자본주의 분야를 맡게 된 양나름입니다. 흔하지 않은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혼동을 겪으시지만 일단 한번 기억하면 잊기 힘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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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구인턴, 마지막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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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은 4기 연구인턴들의 마지막 날이자, 5기 연구연수생들을 새로 선발한 날이었습니다. 5기를 선발하면서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의 명칭을 ‘연구연수생 프로그램’으로 바꾸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아시아연구소의 ‘마지막’ 연구인턴이 되었습니다.

연구인턴으로 지냈던 지난 6개월은 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인턴들은 본인의 관심 분야와 센터/프로그램의 사정을 고려하여 각 센터나 프로그램에 배치되는데, 저는 지원할 때부터 간절히 희망한 중앙아시아센터에 배치되어 6개월 동안 즐겁게 일하였습니다.

막연히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에 관심만 있었지 주변에 조언을 구할 곳이 하나 없던 저에게 센터장인 신범식 교수님과 박사님들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셨으며, 그분들의 연구 경험을 듣는 일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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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S, 새 학기를 위한 점검의 시간

fics

FICS는 1~2월 2016년 세션(이하 16세션)을 전반적으로 구성하는 데 앞장설 새 임원들을 중심으로 기존 활동들에 대한 피드백의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들을 어느 정도 기존 기획에 제시된 방향성에 알맞도록 수정 및 보완해나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가장 중점적인 논의들은 Academic Discussion과 CT(Cultural Tour)였다.

기존 CT가 가지는 목적성과 방문 지역들은 대단히 훌륭했으나, 그 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고 심층적이고 사회 구조적인 논의로 도출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이에 대부분 공감했다. 더불어 계속 논의된 Field Work에 관해 차라리 Field Work와 상기 Cultural Tour에 관련한 부분들을 결합시켜 그 비중을 높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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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한중일-청년을-말하다

 

 

이슬람교육의 역사가 깃든 레기스탄광장

- 사진: 김태연(선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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