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백 세미나’는 본래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에서 유래된 세미나의 한 유형이다.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이 토론모임을 의미하는데, 할인마트 등지에서 구입한 샌드위치와 같은 음식을 싼 종이가 갈색(brown)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
이처럼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아시아연구소의 첫 브라운 백 세미나는 ‘아시아의 인구변화와 복지문제’라는 주제로 2014년 3월 24일 시작되었다.
일시 | 주제 | 강연자 |
2014.03.24 | 아시아의 인구변화와 복지문제 | 이상협 교수(하와이대) |
2014.04.08 | 체제전환국 복지국가에 관한 비교사회정책 연구 | 민기채 박사 |
2014.07.09 | Cultural Globalization-Influence of Korean Wave in Asean | WU JIEWEI 교수 |
2014.07.16 | 일본의 ‘우경화’와 관련된 단상 | 이지원 교수(한림대) |
2014.07.23 | 종교의 지구화-지구화된 한국의 공공종교 | 조규훈 박사(한국외대) |
2014.08.06 | Entrepreneurship and SMEs in Myanmar: Opportunities & Challenges | Nu Nu Lwin 교수(Monywa Institute of Economics) |
<2014년 브라운 백 세미나 현황>
브라운 백 세미나가 시작된 첫 해인 2014년도에는 주로 아시아와 관련된 주제에 능통한 내외부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실제로 샌드위치나 김밥 등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면서 관심 분야에 대한 토크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던 중 2014년부터 방문학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연구소를 방문하는 방문학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방문학자들의 발표가 브라운 백 세미나에 일부 포함되어 진행되던 방식에서 ‘방문학자 브라운백 세미나’로 별도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2015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방문학자 브라운 백 세미나 시리즈’는 2017년 상반기까지 5학기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점심 시간에 한정하여 운영하기에는 물리적 한계에 이르면서 다른 시간대에도 세미나를 편성하면서 ‘방문학자 세미나 시리즈’로 변경하여 운영되었다.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의 시작과 변화된 브라운 백 세미나
아시아연구소는 2014년 4월부터 아시아 연구 후속세대 지원의 일환으로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을 시작하여 2018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 다음 해인 2015년부터 전년도의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의 수혜자 6명 중 논문 작성을 마친 4명이 순차적으로 ‘브라운 백 세미나’를 통해 자신들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기존의 전문 연구자들의 내외부 초청 형식에서 벗어나 학문후속세대에게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기 위한 기회로서 변화를 꾀한 것이다.
일시 | 주제 | 강연자 |
2015.03.24 | 중국의 소유제별 기업군이 경제성장에 미친 역할의 동적 변화 | 이현태(경제학부) |
2015.04.08 | 일제 강점기 일본의 국정독본과 조선, 대만의 일본어 교과서와의 비교연구 | 송숙정(중앙대) |
2015. | 동아시아 담론과 대안적 동아시아 상에 관한 연구 | 윤여일(사회학과) |
2015. | 이산의 ‘고향’과 기억의 탈식민지화: 재조일본인 2세의 노스탤지어와 재현되는 조선 | 차은정(인류학과) |
2016 | 탈냉전기 북한의 안보화 과정과 위협담론의 변화: 북핵 1, 2차 위기를 중심으로 | 이중구(외교학과) (2014 수혜) |
2016 | 동아시아 경제 질서의 재편과 한미 지적재산권 협정(1986): 배경, 과정 및 영향에 관한 역사적 ‘이론적’ 실증적 연구 | 김정민(국제대학원) |
2016 | 주권투쟁과 국가 승인: 전후 일본의 중국 대표권 문제와 외교적 위선(1952-1972) | 오승희(이화여대) |
2016 | 가족주의 사회의 가족 없는 사람들: 비혼자의 부모돌봄을 통해 본 일본의 개인화와 가족 역할 | 지은숙(인류학과) (2014 수혜) |
2016 | 주요 아시아 국가의 의약품 생산 공급 체계의 유형화 연구: 공공성을 중심으로 | 김 선(보건대학원) |
2017 | 황석영 문학과 동아시아 근대의 서사 | 유승환(국문과) (2015 수혜) |
2017 | 아시아 혁신모형 연구: 한중일 자동차 산업의 기술혁신, 기업전략 및 산업정책, 미래전략을 중심으로 | 백서인(한국과학기술원) (2016 수혜) |
<2015-2017 브라운 백 세미나 현황>
브라운 백 세미나, 406호에서 중정으로
2014년 시작된 브라운 백 세미나는 아시아 관련 주제 내외부 전문가들의 세미나로 시작하여, 아시아연구소가 지원한 학문후속세대들의 등용문을 거쳐, 2018년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아시아연구소 기존의 학술연구부에서 운영해 오던 ‘브라운 백 세미나’와 ‘방문학자 세미나 시리즈가’ 통합을 꾀하였고, 국제교류부, 인재개발부에서 각각 따로 사업 및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거나 수혜를 받는 학자들을 비롯하여 교내외의 다양한 연구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연구소 브라운 백 세미나 시리즈’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통합이라는 변화를 맞이하면서, 브라운 백 세미나가 진행되는 장소 역시 아시아연구소의 ‘중정’으로 옮겨졌다. 탁 트인 열린 공간에서 아시아연구소를 비롯한 외부의 다수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8년 상반기, 중정으로 옮겨진 브라운 백 세미나는 10회에 걸친 시리즈로 시작되었다.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 수혜자들의 발표를 시작으로 아시아연구소 펠로우십 선정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국제교류부의 국제교수 초청자 등의 다양한 연구자들의 발표로 이루어졌다.
아시아연구소의 브라운 백 세미나는 이제는 명실공히 아시아연구소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연구자들이 더 많은 후속 연구자들을 비롯한 대중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는 발표의 장(場)으로의 질적 변환을 이루게 되었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세미나’라는 브라운 백 미팅의 사전적 의미에 물리적으로 한층 가까워지고, 발표자들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그 깊이를 더해가고자 하고 있다. 이제는 중정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이슈를 논하는 자리로 발돋움 한 ‘아시아연구소의 브라운 백 세미나 시리즈’가 어디까지 그 영역을 넓혀갈지 기대해 본다.
글 | 김예인(홍보팀), 자료제공 | 학술연구부, 국제교류부, 인재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