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구소는 동북아시아센터, 동남아시아센터, 중앙아시아센터의 3개의 ‘지역연구센터’와 대중문화 프로그램, 미-중관계 프로그램,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프로그램, 시민사회 프로그램, 아시아-글로벌 경제질서 프로그램, 아시아센서스 프로그램, 초국경 아시아 프로그램, 환경협력 프로그램의 8개의 ‘주제 연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지역과 주제를 중심으로 종합형 연구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 영역의 전문가들이 ‘아시아’라는 공통점을 매개로 모여 있는 아시아연구소는 1년에 두 번씩 센터와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와 연구주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 제3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합 학술회의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연구’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센터와 프로그램의 연구결과 발표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 진행 현황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소개하였다.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사회학과)
정근식 교수(동북아시아센터장, 사회학과)

“북한 대학을 경험적으로 연구하기”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 동북아시아센터장 정근식 교수(사회학과)는 ‘아시아연구소가 북한 대학의 변화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면서 연구소 구성원들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였다.

김의영 교수(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프로그램 디렉터, 정치외교학과)
김의영 교수(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프로그램 디렉터, 정치외교학과)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김의영 교수(정치외교학과)는 학부생들과 함께 서울시 자치구의 시민정치 사례를 연구하고 그 결과물 『동네안의 시민 정치』를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김의영 교수는 “이번 연구의 방법은 다른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메뉴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법론을 자세히 소개한다.”며 연구의 ‘결과’뿐 만이 아니라 ‘과정’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센터 이준표 연구원의 “메콩유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법적 과제”, 초국경 아시아 프로그램 신혜선 선임연구원의 “세계화와 중산층 열망의 교차점, 재중 한국국제학교-대련한국국제학교를 중심으로-”, SSK 동아시아 도시연구단 김동완 선임연구원의 “개발주의 도시화와 공공공간의 계보: 규율과 개발의 이중주”, 아시아의 가족 프로그램 은석 연구원의 “SNUAC Family Index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연구”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재열 교수(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 사회학과)
박수진 교수(환경협력 프로그램 디렉터, 지리학과)
박수진 교수(환경협력 프로그램 디렉터, 지리학과)

더불어 2015년 주요 연구 활동 소개에 중앙아시아센터의 고가영 선임연구원, 대중문화 프로그램 김홍중 교수(대중문화 프로그램 디렉터, 사회학과), 시민사회 프로그램의 공석기 선임연구원, 아시아-글로벌 경제질서 프로그램의 김민정 선임연구원, 아시아센서스 프로그램‧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이재열 교수(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 사회학과), 환경협력 프로그램의 박수진 교수(환경협력 프로그램 디렉터, 지리학과)의 발표도 있었다.

이번 연합 학술회의는 발표자와 청중이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하며 아시아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아시아연구소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인 동시에, 다시 한 번 아시아연구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아시아연구소는 현재 국내에서 취약한 아시아 권역별 지역연구와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주제연구를 결합한, 우수한 아시아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학술연구부는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연구: 아시아기초연구지원사업 결과보고회’라는 이름으로 ‘아시아기초연구지원사업’에 참여하신 연구진들의 연구 주제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2013년에서 2014년도 동안 ‘아시아연구 저술지원사업’, ‘아시아연구 자유과제’ 및 ‘기획과제’ 등, 아시아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아시아 기초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 8명의 연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세션의 이정윤 교수(부경대학교 국제통상학부)는 “동아시아 초국경 생산네트워크의 발전과 물류 흐름의 변화”라는 주제로 1990년대 이후 형성된 동아시아의 초국적 생산네트워크와 이로 인해 파생된 물류 흐름 변화를 도식화하는 작업을 통해 이동과 흐름의 관점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서 두 번째 세션의 최정욱 교수(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인도의 사회적 취약층에 대한 우대정책의 사례연구: 기타후진계층(OBC)에 대한 할당정책의 이해”라는 주제를 통해 인도의 기타후진계층에 대한 우대정책, 보다 좁게는 할당정책에 대해 분석하였다.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우대정책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우대정책에 대한 관심의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에 우대정책을 세계적으로 가장 일찍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인도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대정책 자체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세계적인 경제적 위상과 국제 전략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한 인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 교수(국제대학원)는 “글로벌 개발책무성의 아시아적 재생산: 아시아개발은행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현재 개발협력 국제기구 중 책무성 문제가 가장 심각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을 살펴보고 그중 책무성 기제를 혁신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책무성을 제도화한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을 주요 사례로 선정하여 조사한 내용에 대해 발표하였다.

김형종 교수(동양사학과)
김형종 교수(동양사학과)
김승룡 교수(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부산대학교 한문학과)

이외에도 김형종 교수(동양사학과)의 “1880년대 조선과 청의 영토분쟁(국경회담)과 그 역사적 의미”, 신욱희(정치외교학부)의 “삼각관계의 국제정치: 중국, 일본과 한반도”, 이준구 교수(한양대학교 경영대학)의 “Mobile Asia: Evolving Mobile Telecom Value Chains and Emerging New Regionality”, 송영훈 교수(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동아시아의 난민: 수용과 배제”, 김승룡 교수(부산대학교 한문학과)의 “북경 선남(宣南)과 청조 지식인들의 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된 결과보고회는 현재 아시아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고, 아시아연구 주체로서의 독자적인 지식 생산의 방향과 내용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기초연구지원사업’이 다양한 아시아 관련 기초연구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글 | 김고운(학술연구부), 이지현(4기 연구인턴) 사진 |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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